하늘은 내년에도 열릴 것인가 - 백금기사님 블로그서 트랙백.
조만간 이런 내용의 글을 포스팅할 계획이었는데, 잘됐군요. 백금기사님이 좋은 단초를 던져 주셨으니 저도 몇자 적어볼까요.
1. 토목이나 건설 공사의 최일선에서 일하시는 분들 - 가령 목수라거나 -이 일하시는 것을 보면, 하루 작업중에 거의 대부분 빼먹지 않고 하는 일이 있습니다. 실제로 아르바이트 삼아 일해보신 분이라면 알고 계시겠지만 모르는 분들을 위해 적자면 바로 "낮잠"입니다.
공사현장에 투입중인 시간은 분명히 그분들에겐 근무 시간임에 분명합니다. 하지만, 그분들은 그런 근무시간에 낮잠을 즐기죠.
제가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엔 그게 게을러서, 농땡이 피우느라 그러는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 낮잠은 농땡이나 게으름이 아닌 엄연한 "근무의 일부"인 것이죠.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대개 새벽 일찍부터 인력시장에 나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점심을 먹고나면 식곤증이 버티기 힘든정도로 몰려오는게 "인간의 생리상" 정상입니다. 따라서 그땐 잠깐 눈붙이고 다시 일하는 것이 낫죠.
만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밀려오는 졸음때문에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고, 공사를 대충대충 해버릴수 있기 때문에안그래도 부실공사 공화국에 더 큰 부실함을 불러일으킬수도 있는겁니다. 따라서, "효율적"이고 "안전한" 근무와 "정상적"인 결과물을 위해서도 당연히 낮잠을 자는 겁니다.

<낮잠자고 일정에 일주일 늦은 건물을 만들것이냐, 낮잠안자고 부실한 건물을 일정 안에 만들것이냐의 선택. 당신이라면?>
2.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일하는 분야는 IT입니다. 개발자죠. 다른 모든직종이 다 그렇듯이 야근이 있고, 휴일 출근이 있습니다. 그런데 정부에서 휴일을 또 줄이겠답니다. 주5일제가 시작되고 삶의 질이 향상되고 있으니 그만큼 일을 더 하라는 소리겠죠.
하지만 생각해 봅시다. 과연 삶의 질이 향상되고 있습니까? 물론 조금씩 개선되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휴일을 줄이지도, 늘리지도 말고 지금 당장 일하는 시간동안 "효율적인 업무수행"을 하도록 지원하는 쪽엔 웬지 관심이 없나봅니다.
3.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말하면, 대부분은 "휴일이 많고, 개인의 취미등을 즐길 기회가 늘어나며, 물질적으로도 최소한 쪼들리지는 않는 삶"을 연상합니다. 제 생각이 짦아서 그런진 몰라도, 거의 대부분 "질 좋은 삶"을 말하라면 아마 저런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 역시, 우리의 삶의 일부입니다. 일하지 않고 살 수는 없습니다. "얼마를 인출해도 28만원이 도무지 사라지지 않는 통장"을 가지고 있지 않는 한 생계를 위해서라도 우리는 일을 해야 합니다.
그런 일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생각지 않고 "삶"의 질을 향상시켜 본다는 것은 어불성설이 아닐까 합니다.
4. 일의 질을 향상시키는 법에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저도 그쪽은 잘 모릅니다. 하지만 이미 일의 질을 향상시키고, 그걸 더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시는 많은 분들이 있습니다. 그분들의 일하는 스타일을 보면 대개는,
1) 짧은 시간에 최대한 집중해서 일을 처리한다.
2) 일하기 전에 일을 먼저 정리한다.
3)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팀웍을 중요시 한다.
4) 일하는 과정을 즐긴다.
정도로 하는것을 보게됩니다. 듣기엔 참으로 불가능 한것처럼 보이지만, 이걸 실천하고 해내는 사례는 분명히 있습니다. 김창준 선생님의 블로그 애자일 컨설팅에는 이미 그런 일을 해낸 사례들이 버젓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과연 저런분들만 가능한 꿈같은 일일까요? 글쎄요. 아직도 우리사회에서는 건축업, 다시말해 '노가다'를 뛰시는 분들을 낮게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조차, 낮잠을 통해 효율적으로 일하시는데 대학을 나오고 토익만점을 받고 전문적인 직종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왜 그렇게 일하지 못할까요.
5. 제가 근무하는 회사의 누군가가 이것을 볼까봐 염려되지만, 제 꿈을 적어보죠. 저는 이런 시도들을 제가 있는곳에서부터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전 입사 1년차도 안됐기 때문에 아직 시도를 못하고 있습니다. 혼자서는 하기 힘들고 공동체의 공감과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하는데 저조차도 경험이 부족하니까요. 진짜로 주당 16시간 근무를 해보겠다는 소리가 아니라 동료와의 대화속에 즐기듯이 일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쉬운일은 아닐겁니다. 하지만 전 진짜로 해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읽어보고 준비해두고 있긴 하죠.
이런 시도와는 달리, "노는 날"을 줄이는 것만으로 효율성을 올리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확실히, 노는 날을 줄이면 일하는 날이 증가하니까 뭔가 늘긴 할겁니다. 하지만 일하는 날이 증가한다고 해서, 일하는 시간이 증가한다고 해서 일의 효율도 증가하지는 않습니다. 얼마전에 외국에 비해 한국이 일하는 시간은 길지만 효율은 낮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습니다. 그럼 개선해야 될것이 일하는 시간일까요 효율일까요?
그들도, 뭔가 개선해야 될것같으니 들고 나온게 휴일 단축일 겁니다. 하지만, 그들이 개선해야 될 것을 찾기위해 무엇을 조사했는지 궁금해집니다. 휴일 단축을 생각하시는 분, 대체 어디사는 누구십니까?
조만간 이런 내용의 글을 포스팅할 계획이었는데, 잘됐군요. 백금기사님이 좋은 단초를 던져 주셨으니 저도 몇자 적어볼까요.
1. 토목이나 건설 공사의 최일선에서 일하시는 분들 - 가령 목수라거나 -이 일하시는 것을 보면, 하루 작업중에 거의 대부분 빼먹지 않고 하는 일이 있습니다. 실제로 아르바이트 삼아 일해보신 분이라면 알고 계시겠지만 모르는 분들을 위해 적자면 바로 "낮잠"입니다.
공사현장에 투입중인 시간은 분명히 그분들에겐 근무 시간임에 분명합니다. 하지만, 그분들은 그런 근무시간에 낮잠을 즐기죠.
제가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엔 그게 게을러서, 농땡이 피우느라 그러는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 낮잠은 농땡이나 게으름이 아닌 엄연한 "근무의 일부"인 것이죠.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대개 새벽 일찍부터 인력시장에 나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점심을 먹고나면 식곤증이 버티기 힘든정도로 몰려오는게 "인간의 생리상" 정상입니다. 따라서 그땐 잠깐 눈붙이고 다시 일하는 것이 낫죠.
만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밀려오는 졸음때문에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고, 공사를 대충대충 해버릴수 있기 때문에

2.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일하는 분야는 IT입니다. 개발자죠. 다른 모든직종이 다 그렇듯이 야근이 있고, 휴일 출근이 있습니다. 그런데 정부에서 휴일을 또 줄이겠답니다. 주5일제가 시작되고 삶의 질이 향상되고 있으니 그만큼 일을 더 하라는 소리겠죠.
하지만 생각해 봅시다. 과연 삶의 질이 향상되고 있습니까? 물론 조금씩 개선되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휴일을 줄이지도, 늘리지도 말고 지금 당장 일하는 시간동안 "효율적인 업무수행"을 하도록 지원하는 쪽엔 웬지 관심이 없나봅니다.
3.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말하면, 대부분은 "휴일이 많고, 개인의 취미등을 즐길 기회가 늘어나며, 물질적으로도 최소한 쪼들리지는 않는 삶"을 연상합니다. 제 생각이 짦아서 그런진 몰라도, 거의 대부분 "질 좋은 삶"을 말하라면 아마 저런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 역시, 우리의 삶의 일부입니다. 일하지 않고 살 수는 없습니다. "얼마를 인출해도 28만원이 도무지 사라지지 않는 통장"을 가지고 있지 않는 한 생계를 위해서라도 우리는 일을 해야 합니다.
그런 일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생각지 않고 "삶"의 질을 향상시켜 본다는 것은 어불성설이 아닐까 합니다.
4. 일의 질을 향상시키는 법에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저도 그쪽은 잘 모릅니다. 하지만 이미 일의 질을 향상시키고, 그걸 더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시는 많은 분들이 있습니다. 그분들의 일하는 스타일을 보면 대개는,
1) 짧은 시간에 최대한 집중해서 일을 처리한다.
2) 일하기 전에 일을 먼저 정리한다.
3)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팀웍을 중요시 한다.
4) 일하는 과정을 즐긴다.
정도로 하는것을 보게됩니다. 듣기엔 참으로 불가능 한것처럼 보이지만, 이걸 실천하고 해내는 사례는 분명히 있습니다. 김창준 선생님의 블로그 애자일 컨설팅에는 이미 그런 일을 해낸 사례들이 버젓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과연 저런분들만 가능한 꿈같은 일일까요? 글쎄요. 아직도 우리사회에서는 건축업, 다시말해 '노가다'를 뛰시는 분들을 낮게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조차, 낮잠을 통해 효율적으로 일하시는데 대학을 나오고 토익만점을 받고 전문적인 직종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왜 그렇게 일하지 못할까요.
5. 제가 근무하는 회사의 누군가가 이것을 볼까봐 염려되지만, 제 꿈을 적어보죠. 저는 이런 시도들을 제가 있는곳에서부터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전 입사 1년차도 안됐기 때문에 아직 시도를 못하고 있습니다. 혼자서는 하기 힘들고 공동체의 공감과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하는데 저조차도 경험이 부족하니까요. 진짜로 주당 16시간 근무를 해보겠다는 소리가 아니라 동료와의 대화속에 즐기듯이 일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쉬운일은 아닐겁니다. 하지만 전 진짜로 해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읽어보고 준비해두고 있긴 하죠.
이런 시도와는 달리, "노는 날"을 줄이는 것만으로 효율성을 올리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확실히, 노는 날을 줄이면 일하는 날이 증가하니까 뭔가 늘긴 할겁니다. 하지만 일하는 날이 증가한다고 해서, 일하는 시간이 증가한다고 해서 일의 효율도 증가하지는 않습니다. 얼마전에 외국에 비해 한국이 일하는 시간은 길지만 효율은 낮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습니다. 그럼 개선해야 될것이 일하는 시간일까요 효율일까요?
그들도, 뭔가 개선해야 될것같으니 들고 나온게 휴일 단축일 겁니다. 하지만, 그들이 개선해야 될 것을 찾기위해 무엇을 조사했는지 궁금해집니다. 휴일 단축을 생각하시는 분, 대체 어디사는 누구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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