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명박을 지지하던 아줌마 부대들. 카메라 앞에서 '잃어버린 10년'을 운운하며 눈물을 흘리던 그들. 이명박이 대통령 되던날 '이제 저분이 잘 살게 해주시겠지'라며 눈가를 훔치던 그들. 과연 저 아줌마들은 어디 있을까 생각하던 차에 나는 아줌마부대 말고 사라진 집단이 하나 더 있음을 상기 했다.
대선기간, 그렇게 음으로 양으로 이명박을 위한 지원 사격을 퍼부었던 수많은 기독교인들은 과연 어디 갔을까.

<"이명박 안찍음 생명책에서 지운다" 발언으로 히트치신 전광훈 목사. 이쯤되면 지원 사격이 아닌 무차별 융단폭격...>
2. 뉴라이트 연합의 선봉에 서 계신 쟁쟁한 어깨들중에 김진홍이란 목사님이 한분 계신다. 필자의 아버지는 이분의 열렬하신 팬이라, 집에 가면 목사님의 설교를 담은 테이프가 족히 라면박스로 한박스가 넘는다. 필자도, 이분의 무용담을 적지 않게 들었던터라 한때는 정말 이분을 존경했었다.
대체 어디서부터 어긋났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김진홍 목사의 경우는 좌빨로 찍혀서 옥고도 치르신 분이다. 한때 좌익의 선두주자였던 분이 지금은 우익의 간판이라. 웃기지 않은가? 이분은 애초부터 빈민촌의 개척교회로 시작하면서 없는 사람, 가난한 사람, 병든 사람, 이런 사람들과 함께 뒹굴며 살아오신 분이다. 이분의 일화중에 "가난한 병자를 들쳐업고 병원을 찾아다니다 결국 그사람이 죽어 시체를 등에 업고 울며 하나님께 기도했다"는 일화는 이미 신화급에 속한다. 저이야기가 사실이건 거짓이건간에, 좌익으로 찍혀 감방도 다녀오신 분이라면 글자그대로, 알만하지 않은가? 그러나 이제는 이명박을 지지하며 좌익을 탄압하고 자본주의를 우선시하는 철저 보수주의자가 되어버렸다. 김대중과 노무현 정권을 잃어버린 10년이라 성토한다면, 김진홍 목사의 예전날은 지금과 비교하자면 거의 "잃어버린 30년"급이다. 배반자라고 욕해주고 싶은 마음도 안든다만, 한가지 묻고 싶은것이 있긴 하다. "대체 뭘 잡쉇수?"

<가끔가다 '이 양반이 그양반 맞나' 싶을때가 많다. 하도 화려하게 커밍아웃을 하셔서......>
3. 김진홍 목사나 전광훈 목사뿐만 아니다. 간판있고 이름있고, 소위 "명사"로 알려진 사람만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을 지지한게 아니라는 거다. 필자 주변의 수많은 기독교인이 양으로 음으로 이명박을 지지했다. 그들의 지지논리는 아주 간단했다. "그래도 믿는사람이 낫지 않겠느냐"라는거다.
아아, 그래뭐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그런 사고방식이 납득이 안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잠깐 시곗바늘을 돌려 대선때로 되돌아가보자. 대선 후보시절부터 BBK가 터져 이명박의 정직성이 의심받았다. 되도 않는 747인지 지랄인지 하는 공약을 내세워 성장제일주의를 표방했다. 카메라 앞에서는 영세상인, 노동자들과 악수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었지만 인터뷰할때는 "친기업적인 정권이 되겠다"라며 공공연히 떠들었다. 청계천을 내세워 친환경적인 정책을 제시하는것 처럼 꾸미면서 대운하를 끝까지 밀었다. "나는 서민적인 사람"이라면서 수백 수천만원짜리 명품 핸드백을 들고 나오는 그의 식솔들을 보면 웃음밖에 안나온다.
사회의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야 하는게 기독교인이라는데 이명박 장로님은 부패한 놈도 성공할 수 있다는 표준을 보이사, 모든 부정부패에 대한 한줄기 광명의 역할을 톡톡히 하긴 했다.
그런 모든 사안에 대해 기독교인은 고개를 흔들고 눈을 감고 귀를 틀어막고 오직 한가지로 대꾸했다
"그래도 믿는사람이 낫지"
다시 현실로 돌아와 보자. 정말 믿는 사람이 낫긴 한가?

<장로님 착잡하시죠? 저흰 그냥 돌아버리겠어요~>
4. 십자가가 정치(특히 보수진영쪽)에 이용당한 일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만, 기독교인 입장에서도 정말 깝깝하기 그지없는 사고방식이 저거다. 확실히 믿는사람이 나을수 있다. 고용주로 사람을 쓴다고 할때, 예수믿는다며 휴일에 꼬박꼬박 교회에 가는 그 "우직함"은 회사에서도 쓸만하지 않을까 생각해보는것도 무리는 아니다. 모르는 사람을 처음 만나야 할때 "그사람 어디교회 다닌다더라"라는 말은 그 교회쪽에 기웃거리면 평소 그사람의 행실이라거나 등등의 정보를 얻을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교회에 나간다는 것은 한 지역공동체에 얼굴이 알려진다는 거다. 그런 공동체에 얼굴 알려진 사람이라면 최소한 막장짓은 안할거 아니냐라는 보장도 된다. 기독교인은 법을 지키지만 거기에 하나 더해 종교적 규범을 따르므로 깐깐해도 믿음은 간다라고 생각해 볼수도 있다.
하지만 과연 그런 기독교인만 존재할까. 이명박 장로가 속한 소망교회의 경우, 원래 만명정도의 출석 신자수가 대통령 당선 소식이후 두주만에 세배로 불었다는 말을 들어보면 대체 "믿는놈이 낫긴 낫냐"싶은 생각이 든다. 세배로 불어버린 그 인간들 속엔 분명 인맥을 위해서, 유명세를 얻기위해, 대통령 나온 교회라니 뭔가 좀 나으려나, 나도 대통령 당선급은 아니더라도 다른 복을 받을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서 내온 인간들도 있을것이다. 과연 소망교회만 그럴까. 대형교회에는 정말 믿는지 어떤지는 모르겠다만 인맥을 위해 교회 나오는 사장님들이 수두룩하다는 이야기는 이미 도시괴담을 넘어선 정설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신앙심이야 사람이 잴수 있는게 아닌데다가 교회 내에서만 통하는 가치 척도니 이건 제껴 놓더라도, '신앙심 = 양심'으로 계산하는 동시에 교회 나가는 사람은 전부 신앙심 짱이다라고 판단할수 있는걸까. 교회에 나오는 사람 전부다 "뭔가 얻어볼까"하는 마음에서 그 교회나가는 사람은 아닐지라도, 최소한 지금의 상태로는 옥과 똥이 뒤섞인 쓰레기 더미다. 이런 쓰레기 더미를 보면서 "믿는사람은 낫겠지"라고 째는것을 보면 어떨땐 무서울 지경이다. 왜 그런말 있지 않은가.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용감한 병사가 총검들고 돌격하는데 겁안날 턱이 있나.

<참고로, 분리수거도 안되있는 상탭니다.>
5. 좌우당간, 그 수많은 기독교인들은 "믿는 사람이니까" 표를 던졌다. 그 결과는? 참담하다. 정말이지 참담하다. 지지율 25%도 안되는 대통령, 강부자, 고소영이라 비웃음 사는 정권, 어제 했던 말을 오늘 뒤집는 변명투성이 정부, 국민을 위한 머슴으로 살겠다면서 국민을 머슴 아래의 불가촉천민쯤으로 생각하고 탄압과 입막음에만 고심하는 행정. 이 모든 결과를 기독교인이 가져온건 아니지만 한 축을 담당했음은 절대 변명할 수 없다. 안그래도 작년 아프간피랍사태로 개독교라는 말이 유행했는데 조금 있으면 이 단어가 국개론과 결합하여 "국개독교론"쯤으로 변신하여 나올것 같다.
이명박에게 표를 던진, 지지한 그 수많은 기독교인은 과연 "국개독교론"에 변명할 입이 있을까. 아니, 변명은 둘째 치더라도 정신줄 놓은 장로님을 다그치든 타일르든 해야할텐데. 그일을 담당해야 할 그 수많은 기독교인들은 어디있을까.
덧글) 이글을 우리교회 홈페이지에 터뜨리면 어떻게 될까? 목사님 방으로 호출날라 올라나?
대선기간, 그렇게 음으로 양으로 이명박을 위한 지원 사격을 퍼부었던 수많은 기독교인들은 과연 어디 갔을까.

2. 뉴라이트 연합의 선봉에 서 계신 쟁쟁한 어깨들중에 김진홍이란 목사님이 한분 계신다. 필자의 아버지는 이분의 열렬하신 팬이라, 집에 가면 목사님의 설교를 담은 테이프가 족히 라면박스로 한박스가 넘는다. 필자도, 이분의 무용담을 적지 않게 들었던터라 한때는 정말 이분을 존경했었다.
대체 어디서부터 어긋났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김진홍 목사의 경우는 좌빨로 찍혀서 옥고도 치르신 분이다. 한때 좌익의 선두주자였던 분이 지금은 우익의 간판이라. 웃기지 않은가? 이분은 애초부터 빈민촌의 개척교회로 시작하면서 없는 사람, 가난한 사람, 병든 사람, 이런 사람들과 함께 뒹굴며 살아오신 분이다. 이분의 일화중에 "가난한 병자를 들쳐업고 병원을 찾아다니다 결국 그사람이 죽어 시체를 등에 업고 울며 하나님께 기도했다"는 일화는 이미 신화급에 속한다. 저이야기가 사실이건 거짓이건간에, 좌익으로 찍혀 감방도 다녀오신 분이라면 글자그대로, 알만하지 않은가? 그러나 이제는 이명박을 지지하며 좌익을 탄압하고 자본주의를 우선시하는 철저 보수주의자가 되어버렸다. 김대중과 노무현 정권을 잃어버린 10년이라 성토한다면, 김진홍 목사의 예전날은 지금과 비교하자면 거의 "잃어버린 30년"급이다. 배반자라고 욕해주고 싶은 마음도 안든다만, 한가지 묻고 싶은것이 있긴 하다. "대체 뭘 잡쉇수?"

3. 김진홍 목사나 전광훈 목사뿐만 아니다. 간판있고 이름있고, 소위 "명사"로 알려진 사람만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을 지지한게 아니라는 거다. 필자 주변의 수많은 기독교인이 양으로 음으로 이명박을 지지했다. 그들의 지지논리는 아주 간단했다. "그래도 믿는사람이 낫지 않겠느냐"라는거다.
아아, 그래뭐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그런 사고방식이 납득이 안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잠깐 시곗바늘을 돌려 대선때로 되돌아가보자. 대선 후보시절부터 BBK가 터져 이명박의 정직성이 의심받았다. 되도 않는 747인지 지랄인지 하는 공약을 내세워 성장제일주의를 표방했다. 카메라 앞에서는 영세상인, 노동자들과 악수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었지만 인터뷰할때는 "친기업적인 정권이 되겠다"라며 공공연히 떠들었다. 청계천을 내세워 친환경적인 정책을 제시하는것 처럼 꾸미면서 대운하를 끝까지 밀었다. "나는 서민적인 사람"이라면서 수백 수천만원짜리 명품 핸드백을 들고 나오는 그의 식솔들을 보면 웃음밖에 안나온다.
사회의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야 하는게 기독교인이라는데 이명박 장로님은 부패한 놈도 성공할 수 있다는 표준을 보이사, 모든 부정부패에 대한 한줄기 광명의 역할을 톡톡히 하긴 했다.
그런 모든 사안에 대해 기독교인은 고개를 흔들고 눈을 감고 귀를 틀어막고 오직 한가지로 대꾸했다
"그래도 믿는사람이 낫지"
다시 현실로 돌아와 보자. 정말 믿는 사람이 낫긴 한가?

4. 십자가가 정치(특히 보수진영쪽)에 이용당한 일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만, 기독교인 입장에서도 정말 깝깝하기 그지없는 사고방식이 저거다. 확실히 믿는사람이 나을수 있다. 고용주로 사람을 쓴다고 할때, 예수믿는다며 휴일에 꼬박꼬박 교회에 가는 그 "우직함"은 회사에서도 쓸만하지 않을까 생각해보는것도 무리는 아니다. 모르는 사람을 처음 만나야 할때 "그사람 어디교회 다닌다더라"라는 말은 그 교회쪽에 기웃거리면 평소 그사람의 행실이라거나 등등의 정보를 얻을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교회에 나간다는 것은 한 지역공동체에 얼굴이 알려진다는 거다. 그런 공동체에 얼굴 알려진 사람이라면 최소한 막장짓은 안할거 아니냐라는 보장도 된다. 기독교인은 법을 지키지만 거기에 하나 더해 종교적 규범을 따르므로 깐깐해도 믿음은 간다라고 생각해 볼수도 있다.
하지만 과연 그런 기독교인만 존재할까. 이명박 장로가 속한 소망교회의 경우, 원래 만명정도의 출석 신자수가 대통령 당선 소식이후 두주만에 세배로 불었다는 말을 들어보면 대체 "믿는놈이 낫긴 낫냐"싶은 생각이 든다. 세배로 불어버린 그 인간들 속엔 분명 인맥을 위해서, 유명세를 얻기위해, 대통령 나온 교회라니 뭔가 좀 나으려나, 나도 대통령 당선급은 아니더라도 다른 복을 받을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서 내온 인간들도 있을것이다. 과연 소망교회만 그럴까. 대형교회에는 정말 믿는지 어떤지는 모르겠다만 인맥을 위해 교회 나오는 사장님들이 수두룩하다는 이야기는 이미 도시괴담을 넘어선 정설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신앙심이야 사람이 잴수 있는게 아닌데다가 교회 내에서만 통하는 가치 척도니 이건 제껴 놓더라도, '신앙심 = 양심'으로 계산하는 동시에 교회 나가는 사람은 전부 신앙심 짱이다라고 판단할수 있는걸까. 교회에 나오는 사람 전부다 "뭔가 얻어볼까"하는 마음에서 그 교회나가는 사람은 아닐지라도, 최소한 지금의 상태로는 옥과 똥이 뒤섞인 쓰레기 더미다. 이런 쓰레기 더미를 보면서 "믿는사람은 낫겠지"라고 째는것을 보면 어떨땐 무서울 지경이다. 왜 그런말 있지 않은가.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용감한 병사가 총검들고 돌격하는데 겁안날 턱이 있나.

5. 좌우당간, 그 수많은 기독교인들은 "믿는 사람이니까" 표를 던졌다. 그 결과는? 참담하다. 정말이지 참담하다. 지지율 25%도 안되는 대통령, 강부자, 고소영이라 비웃음 사는 정권, 어제 했던 말을 오늘 뒤집는 변명투성이 정부, 국민을 위한 머슴으로 살겠다면서 국민을 머슴 아래의 불가촉천민쯤으로 생각하고 탄압과 입막음에만 고심하는 행정. 이 모든 결과를 기독교인이 가져온건 아니지만 한 축을 담당했음은 절대 변명할 수 없다. 안그래도 작년 아프간피랍사태로 개독교라는 말이 유행했는데 조금 있으면 이 단어가 국개론과 결합하여 "국개독교론"쯤으로 변신하여 나올것 같다.
이명박에게 표를 던진, 지지한 그 수많은 기독교인은 과연 "국개독교론"에 변명할 입이 있을까. 아니, 변명은 둘째 치더라도 정신줄 놓은 장로님을 다그치든 타일르든 해야할텐데. 그일을 담당해야 할 그 수많은 기독교인들은 어디있을까.
덧글) 이글을 우리교회 홈페이지에 터뜨리면 어떻게 될까? 목사님 방으로 호출날라 올라나?











덧글
Frey 2008/05/15 13:17 # 답글
저도 김진홍 목사님을 존경했던 시절이 있었죠. 어떻게 하면 저렇게 될 수 있을지 참 궁금할 따름입니다.
琳☆ 2008/05/15 13:43 # 답글
그런 배경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명박 대통령과 교회에 대한 카더라 통신도 참 많습니다.....
ㄷㄷㅐ꿍쓰 2008/05/15 14:17 # 답글
이명박 후보가 당선이 안되길 바랬었드랬죠, 저도,, 우리 교회도,,ㅠ;;그러나 당선이 된후,
우리의 대통령으로 뽑혔고, 국민들의 뜻이 그러했으니,,
교회는 대통령과 정부와 이 나라를 위해 기도할따름입니다.
그냥 뭐 난 그렇타?!ㅋㅋ
은현 2008/05/15 14:21 # 답글
저는 찍지 않았습니다.뭐 전혀 변명이 되지 않지만 말이죠.
어떻하겠습니까 교회가 정화 기능을 잃어 버렸는데 말이죠.
그러니 장로가 술마시며 성경에 어쪄고 하는 이야기를 하지요.
문제는 법을 어기면 누가 잡아 가려고 하는 사람이 있지만
교리는 어겨도 누가 잡아갈 사람 없습니다.
그러니 어겨도 되는 건줄 알지요
미친과학자 2008/05/15 14:29 # 답글
Frey 님 // 제생각엔 역시 광우병이.....琳☆ 님 // 호오....들어보고 싶군요
ㄷㄷㅐ꿍쓰 님 // 2MB에겐 기도도 안먹힐듯.
은현 님 // 맞춤법 틀렸어요. "저는 찍지 않았'읍'니다"가 맞습니다. ㅋㅋ
아르카딘 2008/05/15 16:31 # 답글
.......에휴.
안단테 2008/05/15 16:50 # 답글
필자는 다른 작가를 의미한답니다. 자신을 가리키는 말이라면 글쓴이라고 하시는 게 보기 좋을 것 같아요.
박민성 2008/05/15 20:52 # 답글
필자나 글쓴이나 똑같은 말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