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발머에 관한 추억(?) 나는개발한다

대학교 다닐때 스티브 발머가 한국에 온적이 있었다. 뭐 이것저것 비즈니스 때문에 온것이겠지만, 마침 그때 한국에서 MS의 TechDay가 무려 1박2일의 일정으로 열리고 있을때 이양반이 방한한것. 뭐, 당시에는 빌게이츠가 아직 MS의 회장으로 있었던 때이긴 하지만 실질적인 경영의 대부분을 스티브 발머가 맡고 있었고, 나름 개발자를 중시하는 MS의 이미지로서 한번 얼굴을 내밀기 위해 세미나 오프닝의 기조연설을 하기 위해 TechDay 행사장에도 찾아왔었다.

…근데, 이분이 방한하기 얼마 전에 바로 이 동영상이 국내를 한번 돌았다는게 문제.

행사장에 모인 사람들이 대부분 개발자라, 당연히 이 동영상을 봤을것이고 스티브 발머가 온다는 말에 ‘설마 한국에 와서까지 그러겠어?’하면서도 다들 내심 기대를 하고 있었던 것.

행사 시작을 알리고 사회자가 “MS의 스티브 발머 사장님이십니다.”를 외치는데, 내 기억으로 당시 그시점에서의 세미나 장소의 분위기는 마치..

<발머형 하지 않겠는가>

…딱 이랬던것.

스티브 발머가 등장하자 일단의 사람들은 일어서서 박수를 치는데, 거의 대부분은 “박수는 장식이고 어떻게 등장하나 보자”이런 자세로 연단에 집중하고 있었던 것이다.(그중 1인)

스티브 발머도 이런 분위기를 감지했는지, 첫마디가 “여러분이 뭘 기대하는지 알것 같습니다만, 제가 요즘 무릎이 아파서 뛰지를 못해염~~좋은 구경거리는 다음기회에~~” 이거였었다.

뭐, 한 기업의 사장님이 길길이 날뛰는 장면이 자주있는 구경거리는 아니지만 여튼, 사람들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사장이란 직책따위 잊어버리고 “쇼”를 할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MS라는 회사가 그냥 ‘운이 좋아서’ 성장한것은 아니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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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hunj 2009/04/29 15:25 # 답글

    디벨로퍼 디벨로퍼 디벨로퍼 디벨로퍼!
  • 지나가는행인 2009/04/29 17:09 # 답글

    무슨 힙합 공연을 보는 것 같은데요? ㅋㅋㅋㅋ
  • 써니 2009/04/29 21:03 # 답글

    다시 봐도... 멋진....

    발머 사장님 별로 안좋아했었지만... (저 양반은 개발자 출신이 아니라는 편견 때문에)
    쇼 보고 나서 생각을 바꾸었죠. 별명이 고릴라 였던가요?

    하여튼 저는 ActiveX 이후로 MS 기술을 좋아하지 않아요.
    여전히 닷넷도 쓰고 이것저것 개발에 써먹고 있기는 하지만....
    개발 환경 부터가 이클립스에 밀리고 있으니 나 참...
  • 키세츠 2009/05/11 07:56 # 답글

    푸쳐핸썹~만 있으면 딱 그 분위기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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